임신준비를 하면서 낯선 단어들을 많이 접하게 됐던 것 같다.
난임판정 이후 새롭게 알게 된 여러 가지 단어들에 대해 정리 봤다.
시험관 전문 카페, 맘카페, 병원 블로그 참 다양한 채널을 찾아봤던 것 같다. 오늘은 간단하게 몇 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산전검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처음 접한 낯선 단어는 AMH검사였다. 난소나이? 난소에도 나이가 있다고?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여성은 엄마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일정량의 난자 개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난자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임신 20주 태아시절 난자 보유량은 600~700만 개. 태어날 때가 되면 100~200만 개.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 30만 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하다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인 50세 무렵에는 약 1,000개 미만이 남는다고 한다. 35~37세부터 본격적으로 난자의 개수가 감소한다고 한다.
난자의 개수가 난소 기능에 반드시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난소의 나이 검사인 AMH 수치가 낮게 나온다면 덜컥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일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난소의 나이가 난자의 질에 절대적으로 가임력에 수치는 아니다. 난자의 개수가 적더라도 난자의 질이 좋다면 굳이 인공수정, 시험관만을 고려하고 자연임신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한 난자의 수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높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의 습관은 난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잘못 복용한 호르몬제, 충분하지 않은 비타민D 수치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미리 검사를 하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접한 단어는 배아이다. 아주 예전에 분명 배웠던 것 같지만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배아란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 결합하여 수정된 것을 말한다. 이 수정란은 세포분열과 분화를 거쳐 배아로 형성된다.
신선배아란? 난자 채취 후 3~5일이 지난 뒤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난임부부지원금을 신청할 때 시험관에서 '신선'으로 선택하는 게 이것을 말한다.
동결배아란? 신선배아와 달리 난자 채취 후 3~5일간의 배양기간을 거친 배아를 신선배아와 달리 초급속 냉동으로 동결을 시킨 후 착상이 가능한 적기에 맞춰 해동하여 자궁 내에 이식하는 것을 말하며. 난임부부지원금 신청 시 '동결'로 선택하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이제 신선, 동결 배아를 알았다면 3일 배양, 5일 배양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됩니다. 배아는 4일이 지나면 6~8세 포기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이식을 하게 되면 3일 배양 이식에 해당하고, 2일이 더 지난 뒤 5일 동안 키운 다음에 이식하게 되는 게 5일 배양이라고 한다. 이때 만날 수 있는 좋은 등급의 배아 모양이 눈사람 모양이거나 감자 모양의 배아인데, 흔히 눈사람배아, 감자배아라고 말하고. 포배기보다 착상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마지막으로 준비해 본 낯선 용어는 자연주기와 인공주기인데, 자연주기는 자연적인 호르몬 변화를 이용하여 실제 배란주기에 이식을 하는 방법으로 몸에 무리가 적은 방법이다.
그리고 변형자연주기란 자연주기를 이용하긴 하나 호르몬 약으로 배란을 유도하고 난포주사를 맞아 배란을 시키고, 주사 후 36시간 이후를 배란일로 보고 며칠 뒤 배아를 이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공주기는 인위적으로 호르몬 약을 투약하여 자궁내막을 두껍게 성장시키고, 생리 후 약 또는 주사를 이용해 자궁 내막의 두께가 어느 정도 두꺼워진다면 며칠 뒤 이식을 진행하게 되는 방식을 말한다. 배아 이식 시기를 예측하기 좋기 때문에 많은 병원이서 인공주기를 선호하기도 한다고 한다.
오늘은 난임을 겪으면서 접하게 될 다양한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밖에 낯선 단어들이 있는데,
다음 내용으로 준비해보려고 한다.
오늘도 나는 세상의 모든 난임부부를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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