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2번째 난자채취 준비 그리고 난자채취

hayan._.J 2024. 6.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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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첫번째 난자채취 결과는 8개 난자채취 중 1개 수정 성공, 1개 동결이었다.

충격이다. 딱 1개 동결됬다니. 원래 이렇게 적은거냐고 여쭤봤는데, 이 성공률이 절대로 절대적이지 않다고 설명해주셨다.

다시 시도하면 훨씬 더 많은 배아를 동결시킬 수 도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인터넷 찾아보지 말라고 하셨다. 예, 안찾아보려구요. 

 

4.24. 차병원 서울역에 재방문했다. 생리 2일차였다.

물혹이 생겼다고한다. 난자의 질 개선을 위해 이노시톨을 복용했는데 이것 때문일까? 이노시톨 복용을 이날 바로 중단했다. 원인이 이노시톨 때문이 아닐 수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니 나와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약을 중단했다.

4.24. 피임약 1개월 분을 처방받았다. 매일 동일한 시간에 놓치지 말고 먹어야했다. 매일 9시 알람이 울린다.

 

5.20. 생리 2일차 차병원 서울역에 방문했다. 

다행이다. 물혹은 없어졌고 문제는 없었다. 기존과 동일한 폴리트롭과 IVF-M 주사 2가지를 처방받았다.

 

5.24. 초음파와 주사 처방을 위해 방문했다. 이날 늦잠을 자버린 탓에 서두르다 계단에서 넘어졌다. 휴. 모두 조심히 다니자.

과배란 주사는 잘 맞고 있다고 했고, 난포도 지난번과 비슷한 속도라고 하셨다. 일요일부터 맞을 가니레버를 추가 처방받았다. 떨린다. 이번엔 잘 되겠지? 

 

5.29. 차병원 서울역 방문. 6.1.로 난자채취 예약을 잡았다.

5.30. PM10:10 저녁에 맞는 주사를 맞고 금식을 했다.

6.1. AM9:55 난자채취 예약으로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대기했다. 갱의실에서 환복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기다렸으니 약 40분 정도 대기했다. 조금 긴 대기시간이었다. 마취를 하고 눈을 떠보니 난 또 침대에 있었다. 아랫배에 묵직한 주머니가 놓여있었고, 링겔이 연결되있었고, 이날은 항생제 알러지 반응 테스트를 했고, 항생제를 투여했다고 하셨다.

눈을 뜨고 일어나서 간호사님게 지난번처럼 긴 설명을 들었다. 이번엔 iPad에 녹화된 음성과 화면으로 대체됬다.

결과는 19개 채취 성공. 놀랍다. 지난번 8개 채취에서 2배가 넘는 양이 채취됬다. 그럼 성공률도 높아지겠지? 희망적이다.

 

6.12. 결과를 듣기 위해 서울역 차병원에 방문했다.

채취는 19개. 10개를 시도했고, 6개의 배아가 냉동됐다. 하- 너무 기뻤다. 지난번에 교수님께서 성공률은 절대적일 수 없다. 컨디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걱정하지말자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6개나 냉동되었다니 너무 좋았다.

 

이제 이식 일정을 잡아야한다. 지금 잘 모아진 7개의 배아로 이달 생리가 끝난 뒤 3주정도 후에 이식일정을 바로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달정도 쉬고 싶었다. 내 몸도 마음도 티는 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 생리일자에 맞춰 다시 내원하기로 했다. 글을 적고있는 6.21. 지금 아직 생리를 하지 않는다. 이달말에 시작하거나 다음달 초에 시작할 것 같다. 그러면 아마 7월말에서 8월초에는 이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수영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음식을 챙겨먹고, 건강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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